제프리 존스 미래동반자재단 이사장은 12일 한국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온정주의에서 벗어나고 반기업정서를 기업을 키우는 마인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스 이사장은 이날 한국기술인클럽에서 열린 한국산업기술재단 3주년 기념 조찬강연에 패널로 참석해 “한국인들은 아직 법 집행에서조차 봐주기식 온정주의가 남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는 인식은 일한 대가와 가치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가로막고 기술개발에 의한 지적재산권을무시하는 관례를 낳고 있다”며 “보다 냉정함이 자리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와 관련해 그는 “국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는 반기업정서가 기업 키우기로 바뀌어야 하며 기관투자가들이 기업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스 이시장은 또 “서비스 산업과 인터넷 환경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영화 ㆍ음악ㆍ관광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발이 시급하며, 특히 인터넷에는볼 만한 콘텐츠가 없을 정도”라고 꼬집고 “냉정함과 더불어 한국은 창조 적이고 투자 위주의 시대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널로 함께 참석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을 위해 혁신주도형으로 경제의 체질과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한 22개 나라의 공통점으로 ▦정치ㆍ사회적혼란 극복 뒤 안정 ▦사회적인 노사갈등 수용 ▦규제철폐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글로벌 역량 강화 ▦고급기술인력 육성 ▦국가개방 및 외자유치 등 7가지를 꼽았다.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이 조건을 충족시키고 2만달러 시대를 열려면 “혁신주도형으로 체질과 조직을 개편하고 우수인력 육성과 미래 성장동력에 연구개발을 집중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혁신 주도형 산업전략’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투자 활성화와 기업의 기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을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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