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7일 잠실수중보 상류 4개(강북·암사·자양·풍납)와 하류 5개(성수·한남·한강·마포·성산대교) 지점의 조류검사를 실시한 결과, 강북지점을 제외한 8개 지점에서 남조류 세포수와 클로로필-a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며 18일 오후 4시를 기해 한강 서울시 전 구간에 조류주의보를 재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1일 조류경보 해제 이후 18일 만이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시 조류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상황총괄반과 상황수습반, 측정분석반, 수도대책반, 홍보지원반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조류대책본부는 현장시민홍보와 순찰, 조류측정, 환경영향관리, 정수처리대책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시는 조류주의보가 재발령된 이유를 지난 6월 조류경보 발령 때와 마찬가지로 팔당댐 방류량 감소와 수온상승, 일조량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서울경기 강원영서지역에 큰 비가 없을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녹조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시민들에게 조류주의보 발령 구간 내 수상 스키 및 수영 등 레저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