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5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동맹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자위대의 역할 확대, 첨단 능력 보유를 위한 투자, 상호 운용성 개선, 병력 편성의 근대화, 안보 현실의 변화에 따른 역할과 임무 적합화 등을 지지한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헤이글 장관은 “미국과 일본의 관계 강화는 아시아의 재균형 정책을 위해 빠질 수 없다”며 미국이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재개정으로 자위대의 역할 확대가 가능한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글 장관은 중국의 방공식별설정 구역 선포 등 확장에 관해 “미국은 모든 관계자가 자제하라고 강하게 요구하며 사고나 오판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려고 중국이 한국·일본과 협력해 긴급 시 의사소통할 경로 등 신뢰관계를 구축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소극적인 대(對)중국 정책이 중국의 도발적 행동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는 “중국이든 다른 아시아 국가의 어떤 면에서든 (미국이) 소극적이라는 의견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헤이글 장관은 “오바마 정권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일본의 시정(施政, 정치를 시행함)하에 있고 미·일 안보조약 5조의 적용대상이라고 한결같이 명언했다”며 “어떤 국가든 영토를 둘러싼 주장으로 타국을 위협하거나 강요하는 행동에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냉각된 한일 관계에 관해서는 “미국이 가장 의지할 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국장급 실무협의를 한다”며 “3국의 협력 강화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