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신사 반토막펀드 속출/636개종목중 400원대 하락 29개달해

◎「30%이상」도 27%… 총 1조5천억 손실주가폭락으로 투신사 주식형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자들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8월9일부터 지난 25일까지 한투, 대투, 국투 등 3대 투신사가 운용하는 6백36개 주식형 펀드 가운데 기준가격이 30%이상 떨어져 7백원을 밑도는 종목(최초가격 1천원)이 전체의 27.2%인 1백73개에 달하고 있다. 7백원미만 펀드수는 지난 8월9일의 30개에서 3개월도 못되는 기간중 1백43개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기준가격이 50%이상 급락해 4백원대로 반토막이 난 펀드수도 19개에 달하고 있으며 5백원대 및 6백원대 펀드수는 각각 70개, 8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가격 산출일인 지난 8월8일 종합주가지수가 7백52.01포인트에서 10월28일 4백95.28포인트로 34.1% 급락했기 때문이다. 3투신의 기준가격대별 펀드수는 ▲A투신사의 경우 4백원대 3개, 5백원대 23개, 6백원대 43개 ▲B투신사의 경우 4백원대 4개, 5백원대 20개, 6백원대 25개 ▲C투신사의 경우 4백원대 12개, 5백원대 27개, 6백원대 16개 등이다. 한편 8개 기존투신사(96년 7월이후 신설사 제외)를 통한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의 손실규모는 1조5천7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8개 투신사 펀드를 시가로 계산한 순자산 총액이 지난 8월9일 11조7천5백47억원에서 10월25일 9조6천4백28억원으로 2조1천1백19억원이 줄어든 데다 이 기간동안 환매에 의한 수탁액 감소분이 5천4백51억원임을 감안한 것이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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