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감시황]기관 매도랠리에 코스피 소폭하락

투신권이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1포인트(0.11%) 내린 2,007.10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2,0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개인도 한달 만에 순매수를 보이면서 낙폭을 줄여 2,000선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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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국인은 746억원, 개인은 43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989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권은 1,126억원 어치 주식을 내던지며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그나마 개인투자자들이 한달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 위안이 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13%), 전기전자(0.78%), 의약품(0.35%) 등이 올랐지만 기계(-2.13%), 은행(-1.64%), 건설업(-1.26%)의 하락폭이 워낙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96%), 현대모비스(0.17%), 기아차(0.59%) 등이 올랐지만 포스코(-1.07%), 삼성생명(-1.43%), 현대중공업(-1.13%)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오리온이 자금지원을 거부하면서 동양그룹주들도 폭락했다. 동양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동양시멘트는 13.67%, 동양네트웍스 6.8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2포인트(0.04%) 오른 527.29로 거래를 마쳤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가조작에 대한 증선위 결정을 하루 앞두고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65% 하락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5.67%), 서울반도체(2.99%), GS홈쇼핑(2.75%) 등이 크게 오르면서 지수의 소폭상승을 견인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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