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사 中진출 연내 가시화

시장 개방으로 삼성등 채비 중국이 보험시장을 개방,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삼성생명 등 국내 생보사의 중국시장 진출이 연내 가시화될 전망이다. 1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이 외국 보험사의 지분 50% 보유안에 대해 미국 및 EU측과 합의, 보험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국내 생보사의 중국시장 진출 노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국 생명보험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120억달러지만 2005년 230억달러, 2010년 380억달러로 예상되는 등(중국 보험감독위 전망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다. 손보사중에서는 삼성화재가 지난 4월 상해에 지점을 개설,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아직 중국에 진출한 생보사가 없는 가운데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미 지난 96년 중국 북경에 사무소를 설치,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밖에 중국보험감독위원회 및 중국 국영 생보사인 중국인수보험공사 실무자들과 교류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착실히 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중국이 오는 11월 WTO 가입한 이후 본격적인 진출 준비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금호와 SK생명 등도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생명은 박성용 금호산업 명예회장이 한중우호협회장이란 이유로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SK생명은 최근 그룹차원에서 중국 사업 전진기지인 'SK 차이나'를 설립해고 생명 내부에서도 중국 생보업계에 대한 시장 조사를 벌이는 등 중국시장 진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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