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차이나본토RQFII주식형펀드는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본토 주식(A주)를 편입하는 상품으로 중국 현지 운용사인 풀골(Fullgoal)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한다. 풀골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운용사로 운용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508억위안에 달한다.
풀골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철저히 종목 중심의 접근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풀골은 2013년 10월 설정된 '동부차이나본토주식형펀드'를 위탁 운용하며 이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로 운용되고 있는 동부차이나본토주식형펀드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설정 이후 57.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펀드 순자산은 1,300억원 수준이다.
위장용 풀골자산운용 대표 매니저는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예금금리도 떨어지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둔화를 대비해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지난해만큼 크게 오르기는 힘들겠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만큼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을 발굴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26일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부여받고 올 2월에는 20억위안(약 3,500억원)의 한도를 할당받았다. 동부운용은 할당받은 한도 내에서 채권형 등 다른 유형의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동부운용 관계자는 "동부차이나본토RQFII주식형펀드는 기존의 QFII 펀드와 비교해 환매대금 지급기간이 짧고 과세유보금 적립 등 세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과세당국은 지난해 11월17일부터 QFII 및 RQFII를 통한 중국본토주식투자에서 발생한 주식매매차익에 대해 한시적으로 과세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동부운용은 동부차이나본토RQFII주식형펀드가 투자하는 모 펀드가 후강퉁 실시 이후 설정됐기 때문에 과세유보금을 적립하지 않기로 했다.
이 펀드는 환헤지 또는 환노출형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동부·KDB대우·키움·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