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매사추세츠대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튼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를 비롯한 대다수 연준 의원들이 올해 말 첫 기준금리 인상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이유로 밝힌 글로벌 경기둔화와 2%에 못 미치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도 더 이상 금리 결정의 주요인이 아님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옐런 의장은 "글로벌 경기둔화는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지 않다"며 "물가상승을 가로막는 저유가도 일시적인 것으로 점차 연준이 목표로 한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경제가 놀랄 정도로 바뀐다면 적절한 통화정책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변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날 나온 미국 부동산시장 회복세도 옐런 의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신규 주택 판매가 55만2,000채로 7월 대비 5.7%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최대치다. 주택 판매 급증은 담보대출 금리가 낮고 일자리 증가로 소득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 막바지에 건강 이상으로 매사추세츠대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