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PCS(개인휴대통신)서비스 3사가 도시지역외 지방에 설치할 기지국을 회사별로 분담해 설치키로 합의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PCS 3사는 최근 PCS사업자협의회 산하에 로밍, 설비공용, 홍보, 상호접속, 표준, 요금제도 등 6개 분과위원회를 설립하고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중 설비공용분과(간사회사 한솔PCS)에서는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제외한 농어촌 지역이나 산간 벽지에 설치할 기지국을 회사별로 지역 분담을 통해 설치, 로밍을 통해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통신프리텔의 한 관계자는 『이용률이 낮은 지역에서 3사가 각각 기지국을 설치하는 것은 자원낭비일 뿐 아니라 서비스 요금인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역을 나눠 설립해 함께 이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PCS기지국 하나를 설치하는데는 평균 3∼4억원이 소요되고 전국서비스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업체별로 1천여개 이상의 기지국이 필요해 PCS업체들에게는막대한 자금부담이 되고 있다.<백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