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ADB "亞, 중진국의 덫에 빠질수도"

역내 불균형과 국제적 책임 다해야

아시아가 급부상하고 있으나 여전히 심각한 역내 불균형을 개선하고 국제적 책임감을 수용하지 않으면 ‘중진국의 덫(Middle-income trap)’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경고했다. ADB의 라잣 나그 부총재는 오는 3~6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44차 ADB 연례총회를 앞두고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의 밝은 미래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게 예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나그 부총재는 중남미와 필리핀이 1인당 평균 소득이 7,000~1만 달러에서 더 오르는 않는 중진국의 덫에 걸린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아시아가 이 덫을 극복하면 현재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7%에 불과한 것이 2050년까지 50%가량으로 상승하고 1인당 평균 소득도 3만9,000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그 부총재는 그러나 중진국의 덫을 극복하지 못하면 2050년까지 GDP 비율이 32% 정도까지만 상승하고 평균 소득도 2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분명히 아시아가 놀라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자랑할 것이 많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7억 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으며 17억 명은 공중위생 시설이 없이 지내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나그 부총재를 이에 따라 ▦불균형 해소 ▦의무교육 강화 ▦거버넌스 강화 ▦부패 척결 ▦리더십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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