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 구조조정본부가 지난 7월초 JP모건에 위탁매매를 의뢰한 후 대우다이너스카드의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다.이에따라 대우다이너스카드 매각은 빠르면 이달말이나 오는 9월초 인수업체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우다이너스카드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업체는 미국의 GE캐피탈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시티은행 등 총 10개 업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다이너스의 한 관계자는 『현재 어떤 업체들에게 제안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없지만 이미 팀장급 신상명세서까지 인수업체들에게 전달된 상황』이라며 『매각시한인 9월이 얼마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결말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그룹제시선인 3,000억원선에 대우그룹과 계열사에 지원된 악성부채를 차감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우그룹측이 매각 가격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이어서 구체적 협상에 들어가면 약간의 변화는 있을 전망이다.
이와관련 대우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매각방식이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입찰 방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우 구조조정본부는 그동안 다이너스카드를 매각키 위해 미국의 시티은행 어소시에이트, 지포 등 3개업체와 은밀하게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대우그룹측의 내정가격과 인수 희망업체들이 제시한 금액차가 너무 커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었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