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로엔케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ㆍ유니켐, 현대상성주의촉구

한국거래소가 영업이익 흑자전망을 공시하고 적자를 낸 로엔케이와 현대상성, 유니켐에 불성실공시법인 및 주의촉구 조치를 내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엔케이는 지난해 매출액 348억원과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공시했지만 실제 실적은 매출액 80억원, 57억원의 영업손실을 발표했다. 유니켐도 지난해 매출액 1,44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전망했지만 실제 실적은 매출액 994억원, 8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고 현대상선도 매출액 7조7,647억원, 1,308억원의 실적을 공시했지만 실제 사업보고서상의 매출액은 7,714억원, 영업손실은 5,200억원에 달했다. 이들 기업 모두 장밋빛 실적전망을 하고 대규모의 영업손실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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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로엔케이는 예측근거가 지나지게 낙관적 전망을 해 비합리적인 공시를 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고 유니켐과 현대상선은 예측의 근거가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점을 감안해 주의촉구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영업실적전망을 79개사(92건)의 예측 가운데 영업이익 전망의 오차율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예측의 평균 오차율은 -3.48%, 영업이익 예측은 -27.85%였다. 영업이익 전망의 오차율이 컸던 것은 원자재가격변화와 환율변동, 각종 충당금 설정 등이 이유였다.

거래소는 “매출액 공시의 93.67%, 영업이익 공시의 55.1%가 30%이내의 오차율을 기록해 합리적으로 예측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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