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52%(1,700원) 오른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웅제약은 나흘 동안 총 20% 가까이 올랐다.
대웅제약의 최근 강세는 3∙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점쳐지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월 약가인하 이후 원재료 구매가격이 낮아지면서 3∙4분기부터 생산비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대웅제약의 3∙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30% 이상 웃도는 10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대웅제약은 수익성이 높은 오리지널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내년 대웅제약의 매출은 올해보다 2.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올해보다 25.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T조영제인 '네오비스트'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의약품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팜웨어'에서 우크라이나 대표 제약사인 파멕스와 네오비스트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네오비스트는 우크라이나 등 3개국에 발매될 예정이며 규모는 5년간 총 1,6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비스트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올해 2월 이란에 이어 세 번째로 판매영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