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분기 산업동향] 대부분 업종 생산 호조세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보조사위원회는 3일 20개 주요업종의 산업동향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 19개 업종의 4·4분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특히 조선·반도체·기계·해외건설·전기공업 등은 4·4분기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그동안 경기회복을 주도해온 자동차는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생산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고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설도 상당기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이 일부 조선소의 생산차질에도 불구, 작업물량을 충분히 확보한데다 생산성도 대폭 향상되고 있어 4·4분기 생산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91.6%에 달할 전망이다. 채산성도 생산성 향상에 따른 비용감소 효과가 엔화 강세에 따른 수입기자재 단가상승을 압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건설 수주도 34.1% 증가, 연간 수주물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9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계는 경기회복으로 섬유기계·공작기계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20.4%의 성장을 이룩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타이완 지진과 D램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급등, 20% 이상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공업도 경기호전과 한전의 송배전 자재 구매확대로 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는 고유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 4·4분기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자동차 수출도 일부 업체의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16.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은 유가상승·금리인상 등 경기불안 요인이 증폭되면서 부동산투자가 위축, 4·4분기 수주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건설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공공 부문의 신규발주 물량이 부족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도 부족해 전반적으로 공사물량 부족에 허덕일 전망이다. 전경련은 『대부분 업종의 경기회복세에도 불구, 고유가가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며 『고유가에 대응,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절감 노력을 강화하는 등 기업체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

관련기사



손동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