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D램 업계의 과점화로 공급조절 능력과 가격협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D램 가격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3, 4분기 실적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정상가동하는 데 2~3개월 정도면 충분해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에는 기존 재고로 시장대응이 가능했고, 9월부터는 생산량 감소 영향이 매출액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제품가격이 상승해 타격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이라 분석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만간 해결될 악재 보다는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로 D램 업계가 3개군의 과점형태로 재편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D램 업계는 업계 재편으로 공격적인 설비투자 경쟁을 자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급 및 가격에 대한 시장지배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의 선례를 고려하면 D램 업계에도 내년부터 과점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