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슈퍼, ‘굿모닝 마트’ 운영 CS유통 인수

3일 지분 85% 이상 매매계약 체결, SSM 업계 1위 굳혀


롯데슈퍼가 굿모닝 마트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 200여 점포를 운영하는 CS유통을 인수한다. 이로써 롯데슈퍼의 SSM은 503개로 늘어나 2위인 GS수퍼(209개)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7일 롯데슈퍼는 지난 3일 CS유통과 이 회사의 지분 85% 이상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S유통은 현 GS리테일의 전신인 LG유통에서 근무하던 사원 40여명이 지난 1997년 설립한 SSM 업체로 현재 직영점인 굿모닝마트 34곳과 임의 가맹인 발런터리 체인(voluntary chain) 방식의 체인점 ‘하모니마트’ 179곳, 편의점인 ‘하모니24’ 30여곳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597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이다. 롯데슈퍼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이 떨어지면 CS유통을 별도 법인으로 존속시켜 기존 점포 형태 그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굿모닝마트와 하모니마트는 롯데슈퍼가 아닌 본래의 간판을 유지하게 된다. 다만 롯데가 CS유통의 경영권을 소유하게 되는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슈퍼의 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유통법과 상생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새로운 SSM점포를 내기 힘들어진 상황인 만큼 롯데슈퍼 등 주요 회사들이 기존 업체를 인수합병하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이랜드의 SSM이던 킴스클럽마트가 이마트에 품에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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