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플라자] 제철맞은 살충제 시장쟁탈전 `후끈'

○…외국업체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시피한 살충제시장에 국내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등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시장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 3월 스프레이식 살충제「킬파프에어졸」과 전자모기향 「훈증기」를 출시한데 이어 이달에는 바퀴벌레 제거제를 추가로 발매하는 등 「킬파프」시리즈 3종(사진)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살충원액에 레몬향을 첨가해 살충제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프레이 방식인 「필파프 에어졸」의 경우 약국용과는 별도로 수퍼판매용도 생산하는 등 유통다변화를 통해 적극적인 공세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방역용 살충제 전문업체인 국보제약도 올들어 스프레이식 살충제인 「크린킬라에프」와 바퀴벌레용 「베테랑캐취」등 가정용 살충제 8종을 시판하는 등 시장공략에 동참했다. 국보는 이중 7종을 약사신용협동조합을 통해 약국에 공급해 발매 첫해 시장점유율을 2~3%까지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국제약품이 최근 바퀴벌레 제거제 「로취닥터」의 판매에 돌입했다. 국내업체가 올들어 살충제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은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고 제약환경의 변화에 따라 약국공략의 중요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살충제시장의 규모는 1,200억원 규모로 삼성제약의 「에프킬라」를 인수한 한국존슨과 동화약품의 「홈키파」를 가져간 한국크로락스, 지난해 「바이곤」을 출시한 바이엘코리아등 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80%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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