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장바이즈“모지에위 역 내 삶과 닮았다”

한·중 합작‘위험한 관계’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 … 첫 부산 나들이


“모지에위 역은 제 실제 삶과 닮은 부분이 많아 연기하면서 몰입이 잘 됐습니다.”


중화권 톱 스타 장바이즈(장백지·32)가 한·중 합작영화‘위험한 관계’로 첫 부산 나들이에 나섰다. 영화는 한국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중국 자본으로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장바이즈는 이 영화에서 팜파탈 모지에위 역을 맡았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서 그는“극 중 모지에위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그걸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여인상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며“사랑에 대한 교훈적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관객이 여러 번 영화를 곱씹어 보며 사랑에 대한 도피, 사람과 사람 사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 영화 속에 담긴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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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험한 관계’는 쇼데를르 드 라클로의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스캔들’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영화화 되기도 했다. “원작이 유명하고 이미 많은 이들이 연기한 인물이라 모지에위 역을 소화하는 게 큰 도전이었다”말한 장바이즈는 “장동건· 허진호 감독이 있어 훌륭한 도전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영화‘무극’에서 이미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춘 장동건에 대해서는“아이 아빠가 된 것 외에는 7년 전과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촬영 기간이 촉박해 한 번 시작하면 18시간에서 많게는 30시간 촬영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단 1초도 휴식을 취하지 않고, 항상 대본을 들고 있었다. 나도 영화‘파이란’으로 한국에서 영화를 찍어봐 외국에서 다른 나라 말로 영화를 찍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며 “그런데도 장동건은 전혀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장동건의 중국어 연기가 어색해 감정 몰입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웃기기보다 진지했다. 그의 눈빛을 보면 외려 감정 몰입이 더 잘 됐다. 중국어를 잘 못하는 외국인이란 느낌이 없을 정도로 발음 또한 완벽했다”며 치켜 세우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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