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래량 증가세/일반 저가매수 가담 활기 기대 불구(초점)

◎거래대금 많지 않아 지속 어려울듯감소추세를 보이던 주식거래량이 다시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식거래량은 지난 24일 중소형주의 거래가 뚝 끊어지며 3천3백만주로 급격히 감소했으나 증시부양책 발표설이 퍼진 25일 5천6백만주로 늘어난데 이어 26일에는 6천3백만주를 넘었다. 특히 26일에는 은행주를 비롯한 1만원대 이하의 저가 대형주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식거래량이 크게 증가,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주식거래량이 재차 늘어나는 것은 증시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반인들이 다시 저가권 주식을 중심으로 매매에 가담하고 기관들의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중소형주 폭락으로 증시를 잠시 외면했던 일반인들이 증시부양책 발표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저가매수에 가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에 비해 거래대금이 많지 않고 예탁금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시장에너지가 따라주지 못하고 있어 거래량 증가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LG증권 관계자는 『만일 증시부양책에 또다시 투자자들이 실망할 경우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돼 거래감소와 함께 주가가 추가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하루 이틀 거래가 계속 늘겠지만 시장에너지가 보강되지 않고 있어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시장전망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거래량증가에 따른 주식시장의 상승세 전환 여부는 정부가 내놓은 시장안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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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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