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는 무료음성통화 서비스인 ‘폰도라’가 빠르면 이달 안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에 19일 주가가 상승했다. 폰도라는 3G 망에서 실시간 무료음성통화가 가능한 서비스로 지난 6월 애플에 승인요청 이후 최근 애플측이 요구한 수정사항을 반영해 다시 승인 신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빠르면 2주안에 승인이 나기 때문이 이달 안에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폰도라 출시와 오는 9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사이트 개편이 이어지면서 사용자와 실적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Q. 주가 상승의 원인은 무엇인가.
A. 그 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폰도라’ 등 신규 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음원 관련주 들은 1위 업체 주가도 반토막 난 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시장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소리바다도 다양한 신규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아 시장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Q. 폰도라 출시 일정은.
A. 빠르면 2주안에 승인이 나기 때문에 이번 달 안에 가능할 전망이다. 애플측 승인이 나고 출시가 되면 1주일 정도 사용자들의 반응과 의견을 취합 한 뒤 수정사항을 보안해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에서 출시한 뒤 1주일 뒤면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Q. 애플측에서 요구한 수정사항은.
A. 시스템 관련 수정 사항은 아니다. 사소한 기술적 문제다.
Q. 먼저 출시된 카카오톡의 보이스톡과 비슷한 시스템인데 차별성은 무엇인가.
A.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이 먼저 나오면서 무료음성통화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저변 확대라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 보이스톡 외에도 다른 무료통화 서비스가 많이 생기면 하나의 현상으로 인식되면서 통신사와의 마찰 등 여러 어려운 문제도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폰도라가 다른 무료통화 서비스보다 조금 늦게 출시 되지만 3G 상에서 가장 좋은 음질과 연결 상태를 보이고 있어 충분히 차별화와 이를 통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폰도라 예상 매출은.
A. 아직 구체적인 전망치는 없다. 폰도라 수익성 보다는 사용자들은 많이 모으는 게 더 중요하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폰도라 관련한 아이템들을 연계해 수익을 높일 수 있다.
Q. 현재 준비 중인 새로운 사업 분야는 있는가.
A. 오는 9월 사이트 전면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까지 소리바다를 비롯한 기존의 음원관련 사이트들은 단순한 음원을 사는 음악상점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소리바다의 사이트는 음원을 단순히 사는 곳을 넘어 SNS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 등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다른 사이트와 차별화를 보여줄 것이다. 안정화 되면서 사용자가 증가하면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다.
Q. 2ㆍ4분기 및 올해 실적 전망은.
A. 2ㆍ4분기와 올해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까지 신규사업에 투자를 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사업과 사이트 개편 등 올해 투자가 집중되면서 수익성은 크게 높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투자를 마치고 신규사업이 안정화 되는 내년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음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 계약이 진행되는 곳은.
A. 아마존을 통한 서비스는 8월 중순쯤 시작될 예정이다. 아이튠즈와 아마존 등 큰 업체와 계약을 했고 현재 특정 고정 음악층을 가진 해외 사이트와 조건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