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간척지서도 밭작물 재배 가능

그동안 염분때문에 밭작물 등의 재배가 불가능해 방치해 온 전국 13만ha의 간척지가 영농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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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주요 간척지를 밭작물 재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간척지 토양에서 염 농도별로 재배 가능한 밭작물을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농진청은 토양 염 농도 0.1~0.4% 조건에서 콩·팥·옥수수·감자 등 밭작물 14종 56품종의 재배 가능성을 시험했다. 그 결과 수수·기장·땅콩·옥수수의 수량은 토양 염 농도 0.1%에서 70∼90%, 0.2% 이내에서 일반 농경지의 50∼70% 정도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자·고구마·콩·녹두·참깨·조 등은 염 농도 0.1% 이내에서 70∼80% 정도까지 재배가 가능했다. 다만 땅콩은 석회 요구량이 큰 작물로 석회를 10a당 300kg 내외로 시비해줘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간척지의 총면적은 약 13만ha로 준공 면적은 약 9만ha, 조성 중인 면적은 약 4만ha이다. 간척지에서도 밭작물 재배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앞으로 조성될 면적 대부분은 밭작물 재배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농진청 간척지농업과 김선 박사는 "간척지는 재배기술과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기회의 땅이라고도 불린다"며 "대규모 영농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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