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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글로벌 水처리 시장 강자로 떠올라

세계 톱10업체 스페인 '이니마' 인수 본계약 체결


GS건설(사장 허명수ㆍ사진)이 세계적인 수(水)처리 업체 스페인 '이니마(Inima OHL)'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니마는 역삼투압방식(RO) 담수플랜트 세계 10위권 회사로 담수시설뿐 아니라 침전물 건조 분야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니마 인수로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GS건설은 16일 "스페인 건설기업 OHL(Obrascon Huarte Lain)그룹과 수처리 업체인 이니마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니마는 OHL그룹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다. GS건설은 이니마 주식 100%(105만1,446주)를 2억3,100만유로(약 3,520억원)에 인수한다. 세부 인수 절차를 거쳐 최종 인수 완료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인수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미 투자의향을 밝힌 국내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마는 하루에 20만톤 이상의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는 RO 담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인 하루 384톤의 침전물 건조 플랜트 시공ㆍ운영기술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억3,000만유로(약 2,000억원)고 수주 잔액은 2조원 상당이다. 이니마는 특히 수주 잔액의 70% 이상이 중남미ㆍ유럽ㆍ북미 등 스페인 외 지역에 분포돼 있을 만큼 매출처가 다양하다. GS건설은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신성장동력 확보 ▦해외시장 확대라는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 GS건설은 이니마가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남미ㆍ유럽ㆍ북미ㆍ북아프리카에서 이니마의 영업기반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니마는 GS건설의 강세지역인 중동ㆍ아시아에서 10만톤 이상 대형 역삼투압방식 담수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GS건설이 글로벌 최선두권 건설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인수 후 이니마의 사업 수행 역량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시너지를 최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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