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의 향후 15년 개발목표를 달성해 지구에서 가난을 끝내는 첫 번째 세대이자 지구 온난화를 막는 마지막 세대가 되자고 역설했다.
반 총장은 3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밤 유엔 총회에서 2015년 이후 새로운 개발목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회원국들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8개의 개발목표를 추진해온 유엔은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개발목표를 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 밤 유엔총회에서 합의한 개발목표는 다음달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세계정상회의에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새로운 개발목표는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다.
17개 목표에는 전 세계인의 가난 탈출과 배고픔 해소, 건강한 삶 보장, 양질의 교육 보장, 양성평등 달성, 위생적인 생활 보장 등이 포함됐다.
또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지속 가능한 산업화, 국가 간 불균형 감소, 안전한 도시 만들기, 지속 가능한 소비·생산, 기후변화 적극 대응, 해양자원 보존, 평화 증진, 지속 가능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활성화 등도 속했다.
반 총장은 "인간과 지구를 위해 우리 세대가 해야 할 리스트"라면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큰 현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반 총장은 4일 워싱턴DC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2015년 이후 개발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