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복지부, 아동안전사고 관련 통계 만든다

내년부터 정부가 아동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통계를 종합적으로 작성해 관리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에 의한 14세 이하 아동의 사망률 및 입원률 등 18개의 ‘아동안전지표’를 선정하고 매년 12월에 이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8ㆍ15 경축사 후속조치로 아동과 여성의 안전영역에 대해 국정과제의 세부과제에 아동안전지표가 포함돼 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교통사고ㆍ추락사고ㆍ중독사고 사망률 및 입원률 등 18개의 지표는 지난해 복지부의 의뢰로 이화여대 박혜숙 의대 교수팀이 작성한 ‘아동ㆍ청소년 손상예방을 위한 안전지표 개발’ 연구보고서에 기초해 통계청,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정해졌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매년 12월중에 아동안전지표를 공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질병에 의한 사망이 아닌 각종 사고에 의한 사망률 및 입원률 관련 통계자료가 정기적으로 제공된다. 또한 전반적인 사고 등 발생경향 및 추이를 파악하고 안전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는 물론, 정부의 안전정책 방향 설정과 추진 성과를 분석·평가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4세 이하 인구 10만명당 안전사고 사망자는 지난 1999년 15.3명에서 2008년 6.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높은 편으로 지속적인 안전대책 추진이 요구된다. 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아동안전지표 외에도 아동 안전에 관한 정부의 리더십·인프라·역량 등의 항목들도 지표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음을 감안해 앞으로 이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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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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