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장물가를 곧바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1만명의 주부 모니터단을 운영한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과천 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진 물가안정회의에서 "총괄지표만으로 물가를 관리하는 게 아니라 서민이 어떻게 체감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들은 매주 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품목들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품목별 대응책을 마련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장물가 점검을 위해 전국 1만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주부 모니터단' 등을 통해 장바구니물가를 점검하는 동시에 정부 대책을 평가받고 각 부처별 해당품목을 정해 가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ㆍ국세청 등으로 구성된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해 사재기와 담합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협하는 불공정행위 감시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11월 중순까지 공정위에서 추진 중인 주요 생필품에 대한 국제가격 조사를 마무리 지어 국내외 가격 차이 분석뿐 아니라 그 원인까지 파악해 대책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