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내수촉진 지원금 제도 시행할 듯

‘상품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올해 투자 유망 통화로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화를 꼽았다.

로저스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글로벌 통화 중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화를 올해 투자 1순위로 추천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가치가 추락하고 있는 유로화에 로저스 회장이 되레 투자를 권유한 것은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로저스 회장은 “현재 유로화 가치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며 “향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유럽 지도자들이 유로화 사수를 위한 대책을 놓을 것이기 때문에 유로화는 올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투자 권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나도 유로화를 팔았지만 올해부터 다시 사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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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회장은 아울러 스위스 프랑도 적극 사들일 것을 권유했다. 대표적 안전통화인 달러화와 엔화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스위스 프랑으로 투자자들이 더욱 몰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로화 대비 스위스 프랑화의 하한선을 1.20스위스 프랑으로 설정하는 페그제롤 도입했지만 이는 실패할 것”이라며 그 이유로“스위스 중앙은행보다 시장의 돈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스위스프랑 이외 통화를 무제한으로 사들이겠다고 밝혔지만 스위스 프랑을 사들이는 시장의 힘을 당해내지 못할 것이란 얘기다.

로저스 회장은 이 밖에 중국 위안화와 캐나다 달러화도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고정환율제를 포기한 후 위안화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기회가 닿는 한 계속해서 위안화를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달러화도 “최고의 투자 통화 중 하나”라며 치켜세웠다.

한편 로저스 회장은 대다수의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올해 보단 2013~2014년에 글로벌 경제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저스 회장은 “2012년은 세계 각국에 선거가 몰려 있어 지도자들이 어떻게든 돈을 찍어내 경기를 부양하려 안간힘을 쓸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13~2014년에 글로벌 경기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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