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급감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로 급감했다. 내년 고용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신호로 읽힌다. 미 노동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주(25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에 비해 3만4,000건 감소한 38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불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당초 전망치인 41만5,000건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주간 단위로 30만건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7개월 만에 처음이다. 노동부는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의 급감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가 겹쳐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특별한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해고가 줄어드는 점은 고용증가의 첫번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대표는 “실업수당 청구의 감소는 고용시장이 비록 더디지만 추가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에 비해 1만2,500건이 줄어든 41만4,000건을 기록,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기존 실업수당 수령자를 합한 총 실업자수 수는 지난 18일 현재 413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5만7,000명이 늘었다. 미국의 실업률은 12월 기준 9.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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