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6.61%(340원) 오른 5,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웅진에너지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웅진에너지의 최근 강세는 독일이 오는 4~5월께 태양광 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려는 수요가 1ㆍ4분기에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태양광 셀ㆍ모듈제조에 필요한 잉곳과 웨이퍼를 전문 제조하는 웅진에너지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독일이 최근 태양광 관련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보조금 삭감 합의에 실패했지만, 4~5월에는 보조금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이 보조금 축소 전에 모듈을 설치하려는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도 이틀 연속 사들이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태양광 시장의 하락 사이클이 깊어지고 있고 웨이퍼 커팅에서 수율 확보가 지연되고 있어 올해 수익성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며 “하지만 올 하반기 이후 수익성의 빠른 회복을 보이며 내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7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대장주인 OCI도 이날 4.36%(1만1,000원) 오른 26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