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600대 기업 올 115兆 투자"

전체 투자는 9.7%, R&D 투자는 17.1% 증가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 규모가 114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600대기업 투자실적및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예정 금액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114조 6,53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R&D투자도 17.1%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투자계획을 보면 제조업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71조4,654억원, 비제조업은 19.6% 증가한 43조 1,878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제조업 투자가 34.6%로 크게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는 비제조업 분야로까지 투자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은 올해 투자확대를 계획한 이유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31.6%), 신성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22.7%)을 꼽았다. 또 향후 기업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외부경제변수로 국내외 경기회복 여부(46.0%)와 지속적인 규제 완화(18.3%) 등을 지적했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는 정부의 금융ㆍ세제지원 확대(43.4%), 지속적인 규제 완화(17.2%), 신성장동력산업 육성(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600대 기업의 2010년 투자실적은 22.6% 증가한 104조5,428억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9년 투자가 10.0% 감소한 기저효과 덕도 있지만 세계경제의 본격 회복 전에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선점과 경쟁력 제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최근 중동사태, 일본 대지진 등 글로벌 경제악재로 연초 전망한 우리경제의 5% 성장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