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출국에 앞서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성장전략과 적극적 평화주의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유럽 순방기간 방문국에서의 정상회담과 함께 유럽연합(EU) 수뇌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과 연결되는 정권의 안보정책인 '적극적 평화주의'를 설명하고 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도 협력을 구할 예정이다. 일본·EU 간 경제동반자협정(EPA)의 조기 체결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베 정권은 집단자위권과 개별자위권의 구분을 없애는 형태로 집단자위권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집단'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음으로써 전후 70년 가까이 이어온 안보정책을 바꾸는 데 대한 거부감을 덜려는 시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