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가입자 증가에 따른 4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에스원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39% 오른 5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정보 보호법 발효에 따른 보안 서비스 가입 계정 증가에 힘입어 4ㆍ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 감소하며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 발효로 에스원의 경쟁력은 높아질 전망"이라며 "보안업체로는 유일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선점효과와 함께 보안시장과 연계된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4분기에는 순계정 증가가 8,000건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분기 해약률도 2ㆍ4분기 3.9%, 3ㆍ4분기 3.3%로 점차 개선되고 있고, 상품판매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성장하고, 2012년 영업이익도 2011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회사의 실적 호전 추세도 에스원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이 지분 52.35%를 보유하고 있는 시큐아이닷컴의 올해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각각 73.6%, 339.8% 증가한 363억원, 81억원을 기록했다"며 "네트워크 보안장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큐아이닷컴의 실적 호전이 이어지면서 에스원의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