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벤처1세대 펀드 투자 시동

페이스메이커, 모바일게임사 펀프레소에 3억

올 20개 기업 지원계획

김정주 넥슨 창업자

김정주·김상범(넥슨 창업자), 권도균(이니시스 창업자), 이택경(다음 창업자), 장병규(첫눈 창업자) 등 벤처 1세대 기업인들이 조성한 국내 첫 순수 민간벤처펀드인 페이스메이커펀드가 첫 투자에 나서며 본격 시동을 걸었다. 첫 투자처는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펀프레소. 페이스메이커펀드는 올해 15~20개 초기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초기기업 전문 투자 벤처캐피털이자 페이스메이커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페이스메이커 펀드를 통해 모바일게임 개발사 펀프레소에 3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9월 출범한 본엔젤스 페이스메이커 펀드는 김정주 NXC 대표 등 총 19명의 벤처 기업인들과 네이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이 LP(Limited Partner·유한책임조합원)로 참여했다. 국내 최초의 민간자본으로만 구성된 펀드로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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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자를 받은 펀프레소는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슬라이스잇’과 애플 명예의 전당에 오른 ‘홈런배틀3D’ 등의 개발을 총괄한 김민규 전 컴투스 개발팀장이 설립한 회사다. 펀프레소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만든 경력 10년차 이상 전문 개발자들로 구성됐다. 현재 국내외 서비스를 목표로 캐주얼게임과 카드배틀롤플레잉(RPG) 게임을 개발 중이다.

송인애 본엔젤스 이사는 “펀프레소는 회사 설립 전부터 현재까지 모든 실행과정을 지켜보며 팀의 결속력과 사업성을 평가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페이스메이커 펀드 투자 1호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펀프레소의 김 대표는 “이번 투자로 개발자금을 확보한 것은 물론 본엔젤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명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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