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하나로’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우선 11일 파주평화발전소 미술제(11월30일까지) 개막식을 시작으로 남북영화상영전(10월25~31일), 광화문 광장행사(10월31일~11월1일) 등으로 구성된다.
파주시 일대에서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열리는 ‘파주평화발전소 미술제’에서는 국내외 작가 18명의 현대미술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이불, 최우람, 이우환, 강익중, 함진, 마리코 모리, 치호 아오시마, 요시히로 스다 등 현존 작가 17명이 의기 투합했고 고 백남준의 작품도 선보인다.
대부분의 작품이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전시되는 가운데 김혜련의 회화 작품 ‘동쪽의 나무-한국의 비극’과 ‘마지막 철조망’은 판문점 우리측 지역 자유의 집 안에, 마리코 모리의 ‘종말의 시작’과 김승영의 ‘공사 중인 평화의 탑’, ‘따뜻한 의자’는 남한의 경의선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 안팎에 설치된다.
남북영화상영전은 서울, 일산, 인천, 춘천,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의 CGV와 롯데시네마 20곳에서 ’영화를 통해 통일을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남북 탁구 단일팀의 신화를 그린 ’코리아’를 비롯해 ‘고지전’, ‘간 큰 가족’ 등 우리 영화는 물론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 ‘자매들’ 같은 북한과 해외제작사가 함께 만든 합작 영화 및 순수 북한 제작 영화가 무료로 일반에 상영될 예정이다.
또 광화문 광장행사에서는 사단법인 통일문화네트워크,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등 주최로 록그룹 부활과 인디밴드, 백청강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와 통일국악 한마당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통일문화적 접근을 통해 국민이 문화를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통일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민관 협업 하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