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코스닥 우량주 쇼핑중

2006년11월 이후 4년 만에 15거래일 연속 순매수<br>순매수종목 관심 가질 만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4년내 최장 기간인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3ㆍ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우량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들이 실적과 수급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2일부터 총 2,089억원 상당의 주식을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15거래일 이상 연속 순매수 한 것은 지난 2006년11월20일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외국인들이 위험자산으로 평가되는 국내 코스닥시장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20위권에서는 서울반도체(540억원), 셀트리온(307억원), 주성엔지니어링(240억원), 네오위즈게임즈(181억원), 하나투어(132억원), 태광(175억원) 등 이다. 20위 밖에서도 실리콘웍스(254억원), 국순당(59억원), 에이블씨엔씨(60억원), 멜파스(65억원) 등 코스닥 강소(强小)주들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이 3ㆍ4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에 호재가 되는 이벤트가 있는 종목들 중심으로 압축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실리콘웍스, 멜파스 등은 무상증자가 예정돼 있는데다 3ㆍ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나머지 종목들도 중국시장 모멘텀, 매출처 다변화 등을 통해 3ㆍ4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업체들이다. 이영곤 팀장은 “외국인이 관심을 갖는 코스닥종목은 기본적으로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 된다”며 “그 동안 주가가 오른 종목들도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중장기적으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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