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투자한도가 300만달러로 확대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태국 방콕의 고급 아파트에 투자하는 상품이 등장했다. 부동산서비스회사 CBRE는 방콕 수쿰비트에 위치한 아파트 ‘밀레니엄 레지던스’ 604가구를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CBRE는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로 국내에서는 해외법인의 국내 부동산투자를 중개하는 사업을 주로 했으나 최근 국내 개인고객의 해외부동산 투자도 중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CBRE가 맡은 국내 판매물량은 604가구 중 50가구다. ‘밀레니엄 레지던스’는 최고 53층, 4개동 604가구로 평형은 26~58평(실평수 기준)이고 편의시설로는 수영장ㆍ클럽하우스ㆍ조깅트랙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평당 1,000만원 수준으로 39평형의 경우 1억3,600만원(주택가격의 35%)을 투자한 후 나머지 65%는 입주시 지불하거나 모기지론(연 6.5%)을 받을 수 있다. 완공 전 전매가 가능하며 취득ㆍ등록세는 약 3%, 양도소득세는 없다. 임동수 CBRE 부장은 “방콕의 최고급 아파트 시장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12%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져왔다”며 “임대료 상승과 외국인 투자 증가 등에 비춰봤을 때 앞으로도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