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1,990선 회복…양적완화 축소 딛고 5일째 상승

코스피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를 딛고 5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지수는 1,990선을 회복하고 2,000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13.42포인트(0.68%) 오른 1,996.77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10.10포인트(0.51%) 상승한 1,993.45로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6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금융투자(372억원), 보험(119억원), 투신(113억원) 등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기관은 지난 4일부터 14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만 1,20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도 투자 심리 위축으로 그간 코스피가 약세였다”며 “연말 배당을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 등이 시장에 들어오면 무난하게 2,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110억원)와 비차익거래(634억원) 모두 순매수로 총 744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상선의 상한가에 힘입어 운수창고(2.00%) 업종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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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0.89%), 은행(0.83%), 기계(0.81%), 통신(0.75%), 철강금속(0.65%)도 고르게 상승했다.

의료정밀(-1.83%), 비금속광물(-0.47%), 화학(-0.4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의 상승률이 0.57%로 소형주(0.08%)와 중형주(0.07%)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직전 거래일보다 0.63% 상승한 143만6,000원에 거래됐다.

엔화 약세와 통상임금 우려로 약세를 보인 현대차(1.78%)와 기아차(2.01%)는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반등, 이틀 연속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도 1.0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이천 본사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2.12% 오른 3만6,050원을 나타냈다.

POSCO(1.06%), NAVER(0.27%), 신한지주(1.28%), 한국전력(0.15%), 삼성생명(0.98%)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현대그룹주는 금융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3조3,000억원의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는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그룹 지주사격인 현대상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증권이 각각 14.57%, 7.9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2.31포인트(0.47%) 오른 490.72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 1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천300주, 거래대금은 1억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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