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윤병세 美 방문…‘일본·북한’ 문제 협의

5일(현지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했다.

사흘간 머무르면서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상원 외교위원장 등과 면담·회담하면서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정세 등 한반도 현안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등 동북아시아 문제, 국제 이슈를 폭넓게 협의한다.


이날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DC에 도착한 윤 장관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헌화하고 나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일본의 국내 정치 문제는 한국과 일본의 양자 차원만이 아니라 국제 사회가 모두 우려하는 사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요 지도층을 만나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북한 정세와 동향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관심 사항으로, 앞으로 수년 동안 적용될 대북 정책 기조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문제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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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이날 저녁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대표단 및 주미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다룰 의제와 전략을 내부적으로 협의한다.

이어 6일에는 헤이글 국방장관을 면담한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시작전통제권 재연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매들린 올브라이트·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및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전직 고위 관료와 각종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만난다.

7일에는 오전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을 만난 뒤 케리 국무장관과 올해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나서 오후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어 협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뉴욕을 거쳐 귀국한다.

한편 윤 장관을 수행하는 조 본부장은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별도로 회동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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