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금속기와로 세계 최고 건축자재회사 발돋움

국산화 성공… 국내시장 70% 점유<br>경량에 짧은 시공기간 등 경제성 좋아<br>70개국 이상 수출…한류 열풍 이끌어<br>미래 건축문화 선도 영속기업될터


"미래 주거문화 흐름에 발맞춘 건축자재 생산으로, 건축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영속기업이 되겠습니다."

아름답고 다양한 색상과 고급스러운 기와 모양이 어우러져 건축물의 외관을 한층 품위 있고 세련되게 만들어 주는 건축자재가 금속기와다.


지난 1996년 4월 국내 최초로 금속기와를 출시, 현재 국내 최대 생산량 및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는 로자의 김이행(사진) 대표이사. 김 대표는 "주력 분야인 금속기와의 세계시장 주도권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친환경·신소재 등 새로운 건축자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ㆍ개발(R&D)을 통해 사업영역을 다양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는 로자의 모태는 1978년 설립된 대아정공. 당시 축적된 금속기술 및 세라믹 기술을 혼합해 1987년 회사명을 가마니 '로'(爐), 도자기 '자'(瓷)를 사용한 지금의 '로자'로 변경했다.

국내 금속기와 선구자인 김 대표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의식주와 관련된 사업을 구상하다 주거문화가 갖는 중요성 및 주거문화가 인류역사 이래 환경과 생활에 따라 무수한 발전과 변화를 거쳐 온 점에 착안, 금속기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로자는 금속기와 선도기업답게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며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는 아파트 지붕재로 로자의 금속기와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경기 영어마을,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 전시관, 울산 대곡박물관, 가톨릭대학 150주년 기념관, 한남대 과학관, 부산 국제크루즈터미널,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제주 경마공원 등 국내 주요 교육·전시, 공공, 종교, 레저, 주거·업무시설에도 이 회사의 금속기와가 사용됐다.


로자의 금속기와는 2010년 경북PRIDE상품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12월에는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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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가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금속기와는 알루미늄과 아연합금으로 도금된 '갈바륨 강판'을 바탕으로 스톤칩 코팅에 의한 프레스 기술이 접목된 첨단 지붕재다. 김 대표는 "고강도의 갈바륨 강판을 소재로 여러 겹의 코팅처리를 통해 보호막을 형성함에 따라 국내외 바이어로부터 부식 및 누수 방지, 강력한 내구성, 온도변화 적응력 등에서 최고의 지붕재를 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사의 금속기와는 일반 기와나 콘크리트 지붕에 비해 무게가 6분의 1 수준에 불과함에 따라 취급·운반·저장이 용이하고, 시공 기간이나 경비 면에서 뛰어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

로자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02년 이미 필리핀·러시아·대만·일본·인도·미국 등과 거래를 텄고 이후 중남미, 서남아시아 및 서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금속기와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각종 해외규격 인증을 획득하며 현재 70개국 이상의 수출시장을 확보, 세계시장에서도 선두권을 다투며 최고의 품질과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2009년 '1,000만불 수출탑'에 이어 2011년에는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대해 김 대표는 "혹한이나 혹서, 열대지역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한 내구성을 가진 특수 원자재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으뜸사고, 으뜸품질, 으뜸생산성'이 로자의 정신문화"라며 "현재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건축자재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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