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들의 수시모집이 14일 대부분 마감됐다. 고려대는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하며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서울대와 올해부터 학과모집으로 변경한 연세대의 경쟁률은 낮아졌다.
14일 각 대학에 따르면 이날 원서를 마감한 고려대는 전체 2,266명 모집에 6만6,077명이 지원해 평균 29.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전형에는 5만9,320명이 몰려 46.3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화여대도 총 1,287명 모집에 1만6,187명이 지원, 평균 12.5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23대1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 11일 원서를 마감한 서울대는 전체 1,903명 모집에 1만2,532명이 지원해 평균 6.5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6.94대1(1,852명 모집, 1만2,844명 지원)보다 떨어진 수준이다. 12일 마감한 연세대는 2,008명 모집에 4만1,333명(서울캠퍼스)이 지원, 지난해 26.17대1보다 크게 떨어진 20.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의ㆍ치대, 한의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 의과대학의 경우 19명 모집에 2,290명이 지원해 무려 120.5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 의예과ㆍ치의예과는 각각 83.60대1(10명 모집, 836명 지원), 64.50대1(6명 모집, 387명 지원)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 특기자전형에서도 의예과는 20명 모집에 220명이 몰려 전체 경쟁률보다 높았다. 경희대 한의대도 25명 모집에 786명이 지원(31.44대1), 전체 경쟁률(21.75대1)보다 크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