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호세프 "지속 성장·빈곤 퇴치 주력"

부제]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취임..지속성장+빈곤퇴치 반정부 게릴라에서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등극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신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미셀 테메르 부통령 부부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하고 연방의회에 도착, 상ㆍ하원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국민 취임 연설을 했다. 그는 “룰라 전 대통령이 이뤄놓은 성과들을 더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빈곤 퇴치와 여성 지위 향상에 주력해 ‘새로운 브라질’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남미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심화해 세계 다극화에 힘쓰고 실용적 관점에 입각해 미국 및 유럽연합(EU)과의 관계도 강화할 것임을 약속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퇴임 직전까지 87%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룰라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지목되며 열렬한 지지속에 대통령직에 취임했지만 일부에서는 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할 뿐만 아니라 브라질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나큰 딜레마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브라질은 연간 8%에 이르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해외자금 유입 급증으로 헤알화도 연일 강세를 띠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어야 하지만 이 경우 해외로부터 자금 유입이 가속화돼 헤알화 가치가 상승, 수출 이익이 악화되고 경상수지 적자가 심화된다. 재정적자 해소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나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인프라를 확충해야 해 이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밖에 브라질의 고질병인 빈곤, 범죄와도 싸워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호세프 대통령은 지속적 성장을 추구해야 함과 동시에 인플레이션과 헤알와 강세,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 해소 등의 과제들도 해결해야 한다”며 임기 내내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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