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李대통령 "확실한 경기 회복후 출구전략 논의를"

20일 美출국 李대통령 G20 회의서 제안할듯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과 세계 경기회복이 확실해진 후 출구전략 논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5일 이 대통령이 유엔 기후변화회의와 제64차 유엔총회 및 제3차 G20 금융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20~25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로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정책과 국제공조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피츠버그 회의에서는 내년 우리나라의 G20 정상회의 개최 여부 등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미국 뉴욕에 도착하는 이 대통령은 22일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그룹별로 진행되는 정상 원탁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확산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21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기후변화와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을 공식 방문, 유엔 총회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코리아의 비전과 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 정상회의에 참석, 거시 경제정책의 국제공조를 강조하는 동시에 세계 경기회복이 확실해질 때까지 출구전략을 유보할 것을 주장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보호주의 저지 및 도하개발어젠다(DDA) 타결을 위해 G20 정상들이 의지를 재결집해야 하며 세계경제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한 이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미래성장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내년 제4차 회의 개최국가가 결정될 예정으로 우리나라의 유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미 기간 이 대통령은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뉴욕에서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미 외교협회(CFR) 등이 공동 주최하는 오찬간담회에도 참석한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국가로서 국제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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