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홍콩, 내년 1분기중 상품선물거래소 설립

홍콩이 내년 1ㆍ4분기 중 원유를 비롯, 다양한 상품을 거래하는 상품선물거래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은 중국 내 원유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 선물거래가 가능한 선물거래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선물거래소 설립에는 바클레이스은행ㆍ모건스탠리 및 중국 금융 회사인 씨틱그룹이 참여할 예정이다. 홍콩 상업거래소의 배리 청 회장은 “지난해 중국의 상품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이 선물 거래소 개장의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수의 투자 은행인 리먼브라더스나 메릴린치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도 비슷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중국으로의 석유 수입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5월에만 석유 286만 톤을 수입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보다 17% 늘어난 것이다. 청 회장은 홍콩도 선물거래를 활성화시켜 도쿄나 싱가포르에 견줄 수 있는 아시아의 상품거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및 런던 상품시장에서는 올들어 석유ㆍ구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홍콩선물거래소는 석유 외에 다른 선물 상품도 취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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