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로 유명한 STX의 자회사인 STX건설이 아파트 건설시장에 뛰어든다.
7일 STX건설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10월께 대구 범어동에 299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시작으로 주택사업을 시작한다.
자체 사업으로 준비 중인 대구 범어동 프로젝트는 ▦111㎡(33평형) 166가구 ▦140㎡(42평형) 82가구 ▦156㎡(47평형) 27가구 ▦163㎡(49평형) 16가구 ▦209㎡(63평형) 6가구 ▦243㎡(73평형) 2가구로 이뤄지며 지하 2층에서 최고 30층, 4개 동으로 구성된다.
STX건설의 한 관계자는 “범어동 프로젝트는 첫 주택사업으로 회사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변경승인을 진행 중이지만 올해 안에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단지 특화를 구성 중이며 209㎡와 243㎡ 타입은 펜트하우스로 지을 계획이다.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도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STX건설은 내년 아산 신도시와 용인에서의 분양도 준비하고 있다. 주택공사에 따르면 STX건설은 주공이 동방생활산업에 협의양도택지로 보상한 아산 신도시 4블록(1만6,016㎡)과 6블록(4만100㎡) 등 모두 5만6,116㎡를 최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땅에는 85㎡ 초과 주택 230가구와 577가구를 각각 지을 수 있으며 내년 3월께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 4월께 용인 마북동에도 아파트와 빌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규모의 아파트 276가구와 지하 2층~지상 10층짜리 빌라 18가구를 각각 지을 예정이다.
STX건설의 한 관계자는 “아산 신도시를 비롯해 충청권에 주택사업을 계속해나가고 용인 분양을 계기로 점차 수도권으로 진출범위를 확대하겠다”며 “전체 매출에서도 주택사업 부문의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