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생화를 가구 속으로 '꽃 상감 가구' 첫 선

꽃피네, 가구·인테리어 제품 출시


생화를 전통 상감기법으로 나무에 새겨넣은 '꽃상감 가구'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명품가구업체인 꽃피네는 조팝나무 꽃을 건조시켜 목재의 음각 문양 안에 넣는 신공예 기술인 '꽃상감 모자이크 기법'을 적용한 가구(사진) 및 인테리어 제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매년 2월에만 나오는 조팝나무꽃을 수작업으로 가구에 압착시킨 것으로,연간 100점 정도만 한정 생산된다. 가구에 쓰이는 자재도 인도네시아와 벨기에 등지에서 나오는 150년을 넘는 티크재를 사용한다. 또 목공예 분야의 대가인 권우범 명장이 가구의 뼈대가 되는 목물을 제작했으며 전창덕 명장이 천연 재료를 이용해 7~8회의 도장작업을 거쳤다. 최공덕 대표는 "10년에 걸쳐 5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전통의 기법을 100% 재현해냈다"며 "나전칠기 기법은 조개 껍데기 등을 사용하지만 꽃상감 가구는 실제 꽃을 사용해 음각으로 처리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꽃상감 가구의 가격은 370만~3,000만원이며 킹사이즈 침대의 경우 2,500만원, 6인용 식탁은 1,700만원에 각각 판매될 예정이다. 꽃피네는 그동안 주문 판매에만 주력해왔지만 내년부터 서울 성북동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직영매장을 오픈하는 등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새해부터 직영점 체제를 갖춰 직영점에서만 한해 7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는 특급 호텔이나 중동의 왕족 등 부유층을 공략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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