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총리실 "능력 있으면 특별 승진"

국무총리실이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를 벗어나 직원의 20%는 능력에 따라 특별 승진시키는 인사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국장에 대한 평가를 통해 상ㆍ하급자(실장ㆍ과장)를 평가하는 ‘연대평가 시스템’도 도입하고, 각 실마다 1년에 2번씩 조직 진단도 실시키로 했다. 총리실은 이 같은 내용의 인사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 내년 1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인사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먼저 지원 개개인의 공과를 DB화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업무 유공 포상과 징계ㆍ경고ㆍ주의 처분 등을 세분화 해 관리하는 것으로 최근 5년간 실적은 DB화해 승진 심사 및 성과 평가 때 활용할 방침이다. 또 직급별 승진인원의 20% 범위 내에서 특별 승진을 실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본인이 요청할 경우에만 공개했던 개인별 승진 순위 명부도 내년 2월 초부터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현재 5급 이하 공무원은 근무성적평정 결과에 따라 지급하고 있는 성과상여금도 앞으로는 근무성적 평정 순위와 성과상여금 지급 순위를 분리해 실질적 성과가 높은 직원이 혜택을 받도록 개선키로 했다. 국장에 대한 평가를 통해 상ㆍ하급자(실장ㆍ과장)를 평가하는 ‘연대평가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도입해 조직 역량 발휘를 유도하고, 성과 평가 항목에 모든 부처를 통할하는 총리실 특성에 맞는 ‘개방적 업무 자세 및 능력’ 항목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각 실(室)마다 1년에 2번씩 조직 진단을 실시, 직제 및 인력 관리에 반영하고 부적합한 기구 신설과 인력 증원은 최대한 억제해 조직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개선안에는 조직 운영의 신축성과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보직군(群)은 ▦정책조정 ▦규제ㆍ평가 ▦공통부서 등 3개 분야로 나눠 과장 승진시까지(7급∼복수직 4급) 이들 분야를 순환 보직하도록 했다. 통합관리 능력을 키운 뒤 가장 전문성을 보이는 분야에 과장 보직을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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