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계절면' 시장 후끈


무더운 여름을 맞아 ‘계절면’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선두 주자는 한국야쿠르트. 이 회사는 ‘팔도비빔면’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팔도비빔면은 야쿠르트가 지난 1984년 라면업계 후발주자로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온 제품으로 누적 판매량이 6억개를 돌파했을 정도로 효자 상품. 연간 매출은 300억원에 이른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이달 초 계절 상품인 ‘부산밀면’을 추가로 내놓았다”며 “팔도비빔면과 부산밀면으로 여름철만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공세도 거세다. 농심은 매년 8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찰비빔면’에, ‘둥지냉면’까지 출시해 여름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나온 둥지냉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는 ‘네스팅(Nesting)’공법으로 만들었으며, 지난해 1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은 건더기스프에 건열무김치를 50%이상 함유해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오뚜기 ‘메밀비빔면’은 메밀을 사용한 면발이 매끄럽고 쫄깃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고객들 스스로 ‘골뱅이소면’이나 ‘비빔면 깻잎쌈’ 등 새로운 조리법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등 냉면이 ‘계절면’이 아닌 ‘사계절 별미’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제품의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