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31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비율이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지난 8~9일 전국의 남녀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권자 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서 허용오차 ±2.5%)를 실시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며 적극적 투표의사를 밝힌 응답비율은 43.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지방선거 때 조사치인 42.7%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지방 선거에 대한 국민의 참여 의사가 여전히 낮은 상태임을 보여준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36.6%였고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가 각각 14.3%, 4.7%로 뒤를 이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유권자 비율은 50대 이상이 67.4%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48%, 30대가 32.5%, 20대가 16.4%로 젊은 층의 투표참여가 적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이유로는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게 없어서’(38.1%), ‘정치에 무관심해서’(25.2%), ‘후보자를 잘 몰라서’(11.9%),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11.6%)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선택 기준으로는 ‘인물ㆍ능력’이 36.1%로 가장 많았고 ‘정책ㆍ공약’(23.7%), ‘소속정당’(16.4%), ‘주위평가’(7.7%)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