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에이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여성용 '분자 콘돔(molecular condom)'이 개발되었다고 영국의 BBC 방송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미국 유타 대학의 패트릭 크라이저 박사는 '약리학 저널(Journal of Pharmaceutical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 분자 콘돔은 액체 형태의 콘돔으로 질에 주입하면 젤과 같은 코팅으로 변한다"며 "정자가 이 코팅에 노출되면 코팅은 다시 액체상태로 변하면서 항바이러스제를 방출,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죽이게 된다"고 말했다.
크라이저 박사는 "이 콘돔은 여성과 태아 그리고 모유를 먹는 신생아를 에이즈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5년 안에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