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해에 인기 끌 펀드상품은

노후 준비 '라이프사이클 펀드' 주목<BR>학자금 마련 + 경제 교육<BR>'어린이 펀드' 성장 지속


‘나의 노후를 위해,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해부터 시작된 ‘라이프사이클펀드’의 인기가 2007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를 주력상품으로 꼽고 있다. 또 자녀들의 학자금 등 마련과 경제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어린이펀드’ 역시 올해에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 피델리티운용, 푸르덴셜운용, 미래에셋운용, 농협CA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이 내년 1월 주력상품으로 ‘라이프사이클펀드’를 선정했다. 라이프사이클펀드는 투자자가 투자기간을 정하면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기간별 리스크를 감안해 적절한 자산을 자동으로 재배분하도록 설계된 노후관리 전용 펀드다. 지금까지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웰스플랜’시리즈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피델리티운용의 ‘피델리티 2010년 목표펀드’와 ‘피델리티 2020년 목표펀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라이프사이클펀드는 국내 펀드시장에서 점차 대중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장기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는 새로운 투자문화의 하나로 아름다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퇴직연금상품 출시가 펀드상품의 새로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CS운용과 SH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등은 ‘어린이펀드’를 유망펀드로 꼽았다. ‘삼성착한아이 예쁜아이주식종류형 1-A클래스’을 운용하고 있는 변희구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2팀장은 “어린이 펀드는 어린이들이 성장했을 때 학자금이나 세계 여행, 결혼 등에 쓸 수 있는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는데다 경제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만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이자를 넘어서는 높은 배당수익과 주식과 견줄만한 가격상승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글로벌리츠펀드’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 가능한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SRI펀드’,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헤지펀드’ 등도 올해 펀드시장의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이 팀장은 “올해는 전통적인 자산 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자산 및 투자기법 등을 통해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절대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오브헤지펀드가 조명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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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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