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엿새만에 상승 반전하며 1,6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46포인트(1.09%) 오른 1,615.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옵션만기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많지 않았던 데다가 전일까지 닷새 연속 하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 효과가 작용했다. 개인이 1,756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홀로' 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억원, 1,65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512억원의 순매도물량이 나왔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건설(2.30%)과 의료정밀(2.60%), 운수장비(2.37%) 등은 2%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0.77%)과 비금속광물(-1.3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1.34%)와 신한지주(1.98%), 현대차(3.11%), LG전자(3.03%), 현대모비스(4.76%) 등이 선전했다. 반면 시총 1ㆍ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각각 0.28%, 0.21% 하락했다. 한편 생명보험사 '상장1호'인 동양생명보험은 첫 상장일인 이날 9.87% 급락했다. 상한가 2곳을 포함해 4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곳을 비롯해 301개 종목이 내렸다.